안녕하세요 :)
오늘은 최근에 회식차 다녀온 경주맛집에 대한 이야기를 해볼까 해요.
지역 시민들이 인정하는 고깃집이라 일부러 예약하고 갔거든요.
오랜만에 먹어보니 역시 진한 맛은 여전함을 확인할 수 있었네요.
방문했던 영양숯불갈비는 경북경주경찰서에서 멀지 않은 곳에 있는데요.
주변에 관광지가 많아서 방문객들이 많이 찾는 가게였어요.
여긴 무려 1971년부터 한우 갈비살을
전문으로 하던 곳이라 언제든지 믿고 선택할 수 있었네요.
건물 전체를 사용할 만큼 규모가 꽤 크지만
피크타임에는 웨이팅이 생기기도 하더라고요.
영업시간은 평일 9시까지라서 살짝 이른 저녁에 모임 약속을 잡았어요.
저도 오래간만에 가서 먹는 거라 기대감이 컸죠.
여긴 가게 전용 주차장도 갖추고 있어서
차를 타고 가기에 무척 편하더라고요.
그것도 비좁은 게 아니라 꽤 널찍해서 여러 대의 차를 동시에 주차할 수 있었어요.
유명한 식당을 찾을 때면 항상
주차 걱정을 하는데 이 집에 올 때에는 그런 걱정을 내려놓을 수 있었죠.
물론 동네길도 널찍해서 구경하면서 걸어서 오기에도 좋더라고요.
외벽에는 중소벤처기업부에서 인증한 백년가게 마크가 부착되어 있었어요.
그만큼 우수하고 앞으로도 계속
성장해 나갈 가능성이 큰 매장이란 것을 인정받았다는 뜻이라고 하더라고요.
게다가 블루리본을 포함한 여러 가지의
인증 마크도 볼 수 있었거든요.
망고 플레이트 인기 마크도 있고
최우수 레스토랑 표식도 있어 신뢰도가 높았어요.
게다가 출연한 방송 프로그램의
화면 캡쳐 사진도 놓여 있었거든요.
사진 속의 새빨간 고기의 비주얼을 보니 빨리 들어가서 먹을 생각만 들었어요.
테이블링 어플이 있어서 붐비는 타임에 가도
원격 줄서기를 할 수 있는 편의성도 돋보이는 곳이더라고요.
규모가 큰 만큼 경주맛집의 1층과 2층이
확실히 구분되어 있더라고요.
1층이 일반 테이블석이라면 2층은 모임을 위한 좌식 룸이었죠.
둘 다 넓어서 피크타임에 오더라도
회전율이 빨라 오래 기다린 기억은 없거든요.
사실 1층 일반석도 넉넉하게 갖춰져 있고
식탁이 큼직해서 여기에서 회식해도 부담스러울 게 없었어요.
인테리어가 깔끔하고 조명이 은은해서 쾌적하고
아늑한 분위기까지 갖추고 있었거든요.
게다가 안쪽이나 창가 쪽의 좌석의 분위기가 다른 점도 인상적이었죠.
창가 쪽에 앉으면 더 화사하고 안쪽은 좀 더 느긋함이 있었거든요.
하지만 어디에 앉더라도 청결하고 쾌적한 건 변함이 없었네요.
2층 룸은 단체로 모여 앉아서 먹기에 딱 맞게 배치되어 있더라고요.
여긴 조명이 좀 더 밝아서 더 화사해 보였답니다.
전체적으로 경주맛집은 위생상태가 아주 청결해서 또 믿음이 가더라고요.
또 한가지 특별한 점은 개방된 주방에 정육하는 공간이 있다는 점인데요.
손님이 직접 육류 상태를 볼 수 있게 완전히 개방되어 있더라고요.
무려 12시간이나 저온 냉장 숙성한 한우가 고운 자태를 뽐내고 있었어요.
주문 뒤 화로에 큼직한 숯을 넣고 그 위에 석쇠를 올려주더라고요.
우수한 숯으로 풍미를 입히면서 구울 생각을 하니 신이 났어요.
향을 맡으니 벌써 슬슬 군침이 나왔는데 여러 반찬부터 맛보면서 달랠 수 있었어요.
기본찬은 종류가 다양해서 한정식 집에 뒤처지지 않더라고요.
콩나물무침이나 김치 등 익숙한 것도 있지만
장아찌나 무침 등 고기와 잘 어울려서
자주 곁들여 먹을만한 것도 푸짐하게 나왔죠.
리필도 할 수 있어서 먹다가 반찬이 모자랄 일은 없었네요.
이어서 차려진 것은 새빨간 육질과
선명한 마블링이 보이는 소금구이였어요.
뭉텅이로 썰어서 나오는 비주얼이 먹음직스러워 보이더라고요.
양도 푸짐하고 한 덩어리의 사이즈가 두툼하고 큼직했어요.
양념구이는 미리 절인 것이 나오는 게 아니라
주문이 들어오면 그 즉시 무쳐서 나오더라고요.
그만큼 더 신선하고 고유의 색감을 유지하고 있었어요.
경주맛집만의 비법으로 만든 양념은
달달하면서 감칠맛도 있어 호불호가 없었죠.
품질이 높으니 구울 때에도
괜히 신경 써서 정성스럽게 올리고 다루게 되더라고요.
태우지 않기 위해 밑면을 살피면서 숯 향을 골고루 입혀줬어요.
지글지글 익어가는 소리가 들리면서 식욕을 마구 자극하더라고요.
그러면서 육즙이 나와 촉촉해지고 동시에 익으면서 노릇해졌어요.
두툼하지만 화력이 꽤 세서 표면을 금방 익힐 수 있었죠.
겉이 익은 상태에서 바로 먹어도 되고
취향에 따라 각자 더 익혀 먹는 동료도 있었어요.
양념한 것은 태울 수도 있어서 더 각별하게 신경 써서 구웠어요.
양은 많으니 중간에 흐름이 끓기지 않는 점이 마음에 들더라고요.
석쇠 위가 비는 일 없이 여러 명이 넉넉하게 맛볼 수 있었어요.
싱싱한 건 고기뿐만 아니라 쌈채소도 포함하고 있었어요.
잎사귀 질감이 살아 있는 촉촉한
상추 위에 파절임과 같이 올려서
싸서 먹으면 미소가 지어지더라고요.
부드러운 육질에 계속먹어도 질리지 않았어요.
육회도 이곳의 별미이자 안줏감 중 하나라 한 접시 주문해서 먹었어요.
하나를 시켜도 양이 풍부하더라고요.
배도 썰어서 나오고 살코기 위에는 다진 파와 깨까지 솔솔 뿌려져 있었죠.
그대로 살살 섞어서 먹으면
육회 자체의 담백한 맛과
고소한 참기름 향, 파의 쌉싸름한
감칠맛이 모여 별미가 따로 없었거든요.
게다가 달달한 배도 곁들이면 안주감으로 기가막혔어요.
이후에는 공깃밥이나 냉면도 시켜서 남은 구이를 즐겼답니다.
저는 물냉면을 골랐는데 국물도 시원하고
고명도 신선하더라고요.
기호에 따라서 식초와 겨자를 넣어 섞어 먹었네요.
냉면과 한우숯불갈비의 조합은 언제 먹더라도 만족스럽네요.
양이 많아 든든하고 반찬도 다양해서 질릴 틈이 없는 곳이었답니다.
회식하면서 다시금 경주맛집의 가성비를 확인할 수 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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