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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한정식 여기만큼 맛있는 곳 없다‼

by 콩이네언니 2024. 2. 19.


연초에 모임들이 엄청 많은시기죠~?
가족분 중에 생신이신 분이 계셔서
식당을 찾다가 간장게장을 좋아하셔서
간장게장이랑 한정식이랑 같이 나오는
괜찮은 식당 하나를 찾아서
소개시켜 드리려고 해요~

 


예담밥상이란 곳을 찾았는데요.
여기는 친구가 알려준 곳으로 
본인도 부모님 모시고 자주 간다며
적극적으로 소개를 해주더라고요!?
후기를 찾아보니 가족 모임이나 
각종 모임으로 인기 많은 곳 같아
딱이다!! 싶어서 예약을 잡았어요.

위치도 건대입구역에서 가까워서
지하철로 다녀오기도 편하더라고요.
저는 퇴근하고 바로 다녀오는 거라
이번에 지하철로 이동했는데
건대입구역 1번 출구에서 
걸어서 금방이라서 편했어요.


가게 앞에 자리가 많지는 않아서
주차는 미리 연락해야 할 거라고
친구가 미리 언질을 해줬거든요.
부모님은 차 타고 가신다고 해서
제가 미리 매장에 연락했는데
다행히 앞에 빈자리가ㅜㅜ
그 외에도 근처에 유료주차장이
두 군데나 있어 편하겠더라고요.


예약하기 전 많이 찾아봤었는데
최근에 놀면뭐하니 MGS워너비 편에
이곳이 출연했다고 하더라고요.
기억을 더듬어 보니 저도 봤던 것 같아
신기하기도 하고 기대가 더 됐어요.
영업하신 지 20년이 넘으셨다고 하는데
그동안 방송프로그램에
계~속 소개가 된 집이라고 하는데요.
그만큼 꾸준히 인정받고 
사랑받는 곳인 것 같아서
음식맛이 더더욱 궁금해졌어요.


상다리가 휘겠다는 말이 어떤 뜻인지
이걸 보면 알 수 있지 않을까~ 싶을 만큼
푸짐한 한 상이 금방 차려졌는데요!!
저희는 4인 스페셜 세트로 주문했는데
메인으로 간장게장과 갈빗살이 나오고
그 밖에 반찬들까지 무척 다양했어요.
그리고 룸을 이용할 수 있어 
조용하고 여유로워 괜찮더라고요.


한식에 빠지면 섭섭한 잡채도 있는데
그냥 당면만 있는 게 아니라 
각종 채소들이 어우러져 있어서 
식감도 다채롭고 단짠단짠했어요.


김치도 무척 중요한 부분이잖아요.
알맞게 익은 열무김치가 나왔는데
양념이 과하게 짜거나 달지 않고 
적당히 매콤하니 맛깔나더라고요.
무도 시원하고 아삭하니 
중간중간 입가심이 됐어요.


단순히 가짓수만 많은 게 아니라 
음식 하나하나에 정성이 들어간
퀄리티 높은 한식 밥상이었거든요.
어른들 모시고 오기에도 딱 이었고
모두의 입맛에 잘 맞아 다행이었던
광진구 맛집이었는데요.
귀한 손님이나 어른 모시고 식사할 때
식당 정하는 게 부담되고 쉽지 않은데
앞으로 여기로 오면 되겠다!ㅎㅎ


나물볶음도 고소하면서 깔끔해
저도 모르게 손이 가더라고요.
자극적으로 맛을 내지 않고 
본연의 향이 풍성하게 느껴져
편안하게 즐길 수가 있었는데요.
담백하니 밥반찬으로 딱 이었어요.


배추김치도 역시나 알맞게 익어서 
아삭아삭하더라고요.
젓갈 향이 많이 느껴진다거나 
자극적으로 맵거나 하지 않아서
크게 호불호 안 갈릴 것 같아요.


김도 있어서 열심히 싸 먹었어요.
소금 간 안 되어 있는 거라서 
오히려 여기저기 잘 어울렸어요.
고소한 향이 확 느껴지더라고요.

노릇하게 구운 조기구이는
비주얼만 봐도 군침 돌았는데요.
집에서는 이렇게 튀겨 먹기가
맘처럼 쉽지 않잖아요.
겉은 튀김처럼 바삭바삭하고 
속은 촉촉하고 부드러워서 
겉바속촉의 진수였답니다.
게다가 비리지 않고 담백해
한 마리 제가 다 먹었어요.

부침개도 반죽만 많은 게 아니라 
토핑들이 듬뿍 들어가 있어서 
맛과 식감이 모두 풍성했어요.
느끼하지 않아 자꾸 손이 갔죠.

먹다 보니 왜 여러 방송에 소개되고
꾸준히 입소문을 타고 있는지 
너~무나 잘 알겠더라고요!!
일단 맛나게 먹을 수 있는 구성으로
알차고 센스 있게 나오는 차림이라서
누구나 만족스럽게 즐길 수가 있고,
솜씨가 느껴지는 광진구 맛집이었어요.

미역은 특유의 꼬들꼬들한 식감이 
은근히 중독성 있었거든요.
싱싱한 재료를 사용하시기에
비린내도 없고 깔끔했어요.
초장도 당연히 옆에 있었어요.

돌솥밥까지 함께 나오는데
쌀도 좋은 거 쓰시는 것 같더라고요.
윤기가 차르르~~~ 하게 흘렀는데
구수한 향부터 완전 맘에 들었고 
그만큼 맛도 훌륭했답니다.
밥맛이 굿이니 더 만족스러웠죠.

갈빗살은 고기가 야들야들~하고 
속에는 육즙 가득해 꿀맛이었어요.
질기거나 퍽퍽하지 않고 부드러워
입 안에서 살살~~ 녹더라고요.
게다가 단짠단짠하게 
간도 딱 맞는 느낌이었는데요.
밥이랑 먹으니 찰떡궁합이었어요.

간장게장도 상당한 별미였어요~!
알이 가득 배인 암컷게만
엄선해서 사용하신다고 하던데
비주얼부터 그게 딱 느껴졌네요.
양도 푸짐해서 흡족스러웠어요.

숟가락으로 열심히 긁어먹는데
짭조름한 향이 솔솔 올라오니까
저도 모르게 군침 돌더라고요.
간장 소스도 자극적이지 않고 
밸런스가 맞아 밥 비벼 먹으니
세상 부러울 게 없는 맛이었어요.

자극적으로 간을 하신 게 아니라
재료 본연의 맛과 향을
온전히 즐길 수 있었어요.
특히 알은 탱글탱글하면서 
입 안에 넣으면 사르르 녹아~~
그리고 특유의 맛은 
대체 불가라고 생각하는데요.
먹으면 먹을수록 끌렸어요.

밥에 비벼서 먹다 보니까
한 공기로 부족해서 
이날 두 그릇 먹었답니다.
양이 부족하지 않게 넉넉했는데도
남기는 게 아깝게 느껴져서 
살까지 쪽쪽 빨아먹게 되더라고요.
그만큼 맛있는 게장이었는데요.
가격 대비해서 생각을 해봐도
이 양과 완성도까지 고려하면
가성비 대박인 광진구 맛집이에요.

미닫이문으로 방이 나뉘어 있어
문을 열면 옆방이랑 이어지거든요.
다인원이 함께 찾게 될 때는
문을 열어 이용할 수 있다고 하니
지인 모임도 여기서 하고 싶어 졌어요.

각종 식자재는 충남 당진에서
직접 재배하신 거라고 해요.
유기농이라고 하니 믿음 갔죠.
게다가 신선한 재료를 사용해
비린내 없이 깔끔했거든요.
마지막까지 한 입까지 완벽했던
광진구 맛집이라 기억에 남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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